문장 속 reach는 동사인가요, to 부정사인가요? > 질문답변

안녕하세요! 병렬구조에 대한 질문이군요!
제가 글로 먼저 답변드리고, 영상으로 추가 답변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. :)

문장의 해석을 먼저 살펴볼게요.
Having such numbers - which are often impossible to obtain officially - will enable a reporter to bypass obstacles and reach potential sources quickly.
= 흔히 공식적으로 얻을 수 없는 이런 번호를 가지고 있으면 기자는 장애물을 우회하여 잠재적인 취재원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.

해석을 살펴보면, reach에 대한 주체가 [ a reporter ]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바로 이 부분 [ 기자는 장애물을 우회하여 잠재적인 취재원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. ]에서 확인할 수 있죠. 그러면 문장을 끊어서 보겠습니다.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[ 주어 ]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동사                주격보어
    [ Having /  such numbers ]  /  - which  / are / often / impossible /
→    동명사  / 명사구(형용사+명사) / 관계대명사 / 동사 / 부사 /    형용사    /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동사                목적어      목적격 보어
    to obtain / officially - /      will enable      / a reporter / to bypass / obstacles /
→    to V    /      부사      / 동사구(조동사+동사) /    명사    /    to V    /    명사    /

                목적격 보어
    and  /    reach    / potential sources / quickly.
→ 접속사 /      동사    / 명사구(형용사+명사) /  부사

위와 같이 끊어 읽어 볼 수 있습니다.
중간에 '-' 라는 문장 부호를 이용해 "관계대명사"가 쓰인 것도 보이네요. 여기서는 앞의 명사 [ such numbers ]를 꾸며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중점적인 문법은 아니니 가볍게, 이 문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만 체크만 하고 넘어갈게요.

이번 질문의 핵심은 "등위 접속사 and"입니다. 바로, 이 접속사가 가진 "병렬 구조"라는 성격 때문에 나타나는 형태죠.
문장의 동사 enable은 '~가 ~하는 걸 가능하게 하다'라는 뜻을 가진 "5형식 동사"입니다.
그래서 [ 주어 + enable + 목적어 + 목적격 보어(to V) ]라는 형태를 보여주죠.

즉, 목적격 보어 자리에 온 "to V"는 목적어의 '행동'을 나타냅니다.

위 문장에서는 [ Having such numbers(주어) + will enable + a reporter + to bypass ~ ]로 나타나고 있죠.

그런데, and를 기준으로 '또 다른 동사 reach'가 나타납니다.
and 앞에 동사 또는 동사의 변화형으로 나타나 있는 것은 [ enable ]과 [ to bypass ] 밖에 없죠. 그럼 둘 중 하나와 "병렬구조"라는 것인데, 여기서의 해결책은 [ reach ]의 '주체(주어)'를 찾아주는 것입니다.

만약 enable과 병렬구조를 이룬다면, 주체는 [ Having such numbers ]가 되고,
to bypass와 병렬구조를 이룬다면, 주체는 [ a reporter ]가 되는 것이죠.

아까 해석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, reach의 주체는 [ a reporter ]입니다.
그래서 to bypass와 병렬구조를 이루고 있고, reach는 원래 [ to reach ]였다는 걸 알 수 있죠.

"병렬구조"는 반복되는 단어, 또는 문법 구조를 생략해줄 수 있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.
그래서 'to'를 생략해버린 것이죠. 글쓴이가 그렇게 해도, 문맥상 어색함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서 병렬구조의 성격을 이용한 것이죠.

[ Having such numbers '이런 번호를 갖는 것은' ]가 주체가 되면, 조금 어색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이번 질문에서는 헷갈릴 수 있는 동사의 병렬구조를 '주체'를 보고 찾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.

좋은 질문 감사합니다.
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질문 남겨주세요~

아하! '주체'를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었네요. ㅠㅠ
헛.. 글로도 이해가 되는데 영상까지.. 감사합니다.